산행 관련/영남알프스-재완등

2021-09차 영남알프스 가지산(2021-03-10)가다(산우회는 350차)

산내하황 2021. 3. 11. 23:05

1. 산행일시 : 2021 03월 10일 수요일

2. 산행동행 : 옥산(서정복), 운산(이상신), 이산(이희만), 청산(정영대)님과

                 산내하황(나-5)

3. 산행날씨 : 날씨는 온화하고 기온이 올라 좋았지만 미세먼지로 별로였다

4. 산행코스 : 태화강역(08;05)~롯데마트앞~공업탑~신복로타리~자동차전용도로

                 언양터미날~궁근정~석남사주차장~공비토벌전적비(09;26)~석남터널길

                 ~중봉(11;57)~가지산정상(12;30)~점심(-13;20)~쌀바위(14;00)~가지산

                 온천/석남사 갈림길~가지산 계곡(15;56)~식당(더덕구이+청국장+황칠

                 막걸리)~1713번버스(17;12)~롯데마트~

 

오늘은 2021년 들어 아홉번째이자 영남알프스 9봉을 시작하고 일곱번째인 가지산에

가기로 하고 약속을 했다.

 

기온은 대체적으로 아침에는 조금 쌀쌀하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흐르고 정오쯤에는

기온도 올라서 덥게 느겨진다는 예보가 반가웠다.

추운것 보다는 따뜻해 진다고하니 옷과 물 등 따뜻한 것들을 많이 준비할 필요도 없고

하여 점심은 준비를 하지말고 평소에 먹을 정도의 간식을 준비해서 때우고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을 먹고 오자고~

 

나와 운산은 수암시장 정자앞에서 07시 55분에 만나서 롯데마트 앞까지 걸어서

가자고 했다.

벌써 우리가 롯데마트 앞에 도착해 보니 청산이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었고 시간이

돼서 1713번 버스가 오고 공업탑에서 이산이 버스에 타면서 4명이 신복으로 가는데

신복에서 옥산이 타면서 오늘 함께할 멤버들은 다 모임셈이 됐다.

 

버스는 열심히 굴러가 석남사 주차장에 9시 20분경에 도착해서 등산할 채비를 하고

길 건너 신불산 공비토벌전적비 앞에서 출발하는 인증샷을 남기고 산속으로 접어

들었다.

 

등산로 주변을 보니 태풍으로 넘어진 나무를 베어내 깔끔한 줄 알았는데 태풍의

피해를 안 본 나무들도 많이 쏙아낸 것 같아 깔끔해서 좋았다.

 

앞서거니 뒤에 따라가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정답게 잘들 산등성을 따라 가다가

언제나 우리가 쉬었던 장소에 도착해 물 한 잔 마시고 사과도 반쪽씩 나누어 먹고

1차 목적지인 능동산/가지산 갈림길까지 가는데 날씨가 안 좋아서 그런지 등산객이

너무 적다고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부터는 능선따라 완만한 등산로를 오르다 보면 나무 계단이 있는 곳에서

단체로 사진도 한장찍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석남터널에서 올라온 길과 만나게

되는 지점에서 또 물 한 잔 마시고 힘을 내본다.

 

어느정도 힘겨운 경사진 길을 오르다보면 중봉이 나타나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

잠시 쉬면서 주변을 한번 쭉 둘러 본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아서 하늘이 뿌옇게 흐려서 경치는 썩 좋은 모습은 볼수가

없어서 아쉽다는 마음이 들었다.

 

정상까지 가는데 남은 길은 얼음이 녹아서 그런지 땅이 질퍽하여 물기도 많고

썩은 나뭇잎과 검은 흙이 미끄럽기도 하고~~

 

정상으로 가는데 벌써 하산을 하는 무리도 있고 우리같이 가픈 숨을 몰아쉬면서

정상으로 열심히 가는 사람들도 하나둘 보이기 시작을 했다.

 

이산이 제일먼저 정상에 도착해 올라가는 우리를 폰 사진으로 찍겠다고 하면서

폼 잡고 있고 운산, 청산과 내가 정상에 도착해 인증샷을 남길까! 했는데 꼭?

이 시간이면 정상은 언제나 사람이 넘쳐난다.

 

작전을 바꿔서 간단하게 싸서 가져간 간식을 꺼내 놓고 먹을 준비를 하는데

오늘은 토스트가 풍년이다.

운산은 밤 식빵, 이산은 크림빵, 청산은 미니호떡, 나는 딸기쨈 토스트, 옥산은

쑥떡을 가져왔고, 또 귤도 있고 커피도 있고 우슬차, 보이차, 숭늉 등등으로

언제나 그렇듯 배가 꺼질 시간이 없다고 야단들이다....

 

제발 적게 가져오라고해도 안 된다.

 

적게 가져가면 뭔가가 서운해서 그런가 보다.

 

간식을 먹고 있는데 옛 회사 동료(후배)가 갑자기 나타나 함께 나누어 먹으면서

큰 도움은 안 되지만 회사이야기 쫌 하다가 그 친구는 운문산으로 가고 우리는

정상으로 올라가 인증샷을 남기고 쌀바위 방향으로 하산코스를 잡고 경사지고

미끄러운 길을 조심조심해서 쌀바위까지 내려와 약수도 한잔하고 단체 사진을

한 장 부탁을 했는데 손가락으로 가려서 다 못볼것으로 만들어서 안타까운 마음

다시는 부탁을 말자~~

 

임도를 따라 걸어서 하산을 하면서 힘도 들었지만 영남알프스 9봉을 3회차를

마쳤다는 뿌듯함에 별로 힘든 것도 없어 보였다.

 

얼마를 걸어 내려 왔을까!

가지산온천/석남사 갈림길에서 온천방향으로 가다 헬기장으로 만들어진 곳에서

잠시 쉬면서 남은 물 한 잔 다 털어 마시고 완만하게 경사진 등산로를 따라 계곡

까지 내려 왔다.

 

시원한 물에 먼지로 얼룩진 얼굴도 씻고 열심히 움직여준 발도 물에 담그니

약간 아리고 따갑기도 했지만 역시 산행의 끝 마무리는 발 담그는 맛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대단원의 막은 내렸고 하산주를 간단하게 하기위해 의견을 나누다 예전부터

반 약속이 되었던 "더덕구이정식"집으로 이동을 했다.

5명이 똑 같은 것을 주문하기보다는 3명은 더덕구이를 2명은 청국장정식을 주문

다 같이 나눠 먹는 것도 좋았다고 본다.

 

식사와 황칠막걸리를 한잔하고 17시 12분에 석남사주차장에서 출발하는 1713번

버스를 식당앞에서 타고 울산까지 나 왔다.

 

다음주에는 모처럼 조은데이와 함께 대운산에 가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