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관련/에사모山友會

129차 - 에사모산우회(2015-09-30) 가지산

산내하황 2015. 9. 30. 23:17

1. 산행일시 : 2015 0930일 수요일

2. 산행동행 : 최학수, 권인광, 이희만, 이상신, 박채현, 신병원, 조원대님과 함께(8)

3. 산행날씨날씨가 가을의 문턱에 구름 높고 단풍도 서서히 들어가는 것이 아주 좋았음

4. 산행코스태화강역(08;15)~롯데마트(08;26)~가지산 주차장(09;30)~정상(12;00)~하산 중 점심(~12;43)~쌀 바위~운문령 길~가지산 온천/석남사 갈림길~온천 길(15;10)~ 계곡~가지산 주차장~1호 식당(~16;35)~

 

오늘은 6개월 만에 가지산을 가기로 하고 태화강역에서 08 3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자고 약속을 했는데 그사이 버스 시간표가 바뀌어 8 15분에 출발을 한다는 병원님의 이야기를 듣고 바삐 서둘러 롯데마트 앞까지 갔다. 마침 버스는 두 정거장 앞에서 오고 있다. 마침 1713번과 807번 버스가 동시에 도착, 나와 상신님은 1713번에 승차를 하고 공업탑에서 인광님과 병원님이 탑승하고 버스는 정신 없이 다음 정류장으로 간다.

조마조마 하던 차 옥동초등학교 앞에서 학수형님이 버스를 타려고 기다린다. 버스에는

5명이 타고 가다가 신복로타리에서 희만님이 안 보여 걱정을 하던 차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습이 보이고 버스에 올라 왔다. 6명이 가면서 언양버스 터미날에서 혹시 하고 원대님을 찾아 보는데, 안 보인다. 그래도 석남사 주차장에서 9 30분에서 40분 사이에 만나기로 했으니까! 가서 기다리면 만나겠지 하고 버스는 석남사 주차장으로 쉼 없이 다려간다. 석남사 주차장에 내렸는데 아무도 기다리는 사람이 없다. 조금 후 2층에서 커피를 마시며 원대님이 내려 오고 7명이 모여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며 천상에서 오는 채현님에게 전화를 해 봤다. 혹시 안 오면 우리끼리 출발을 하려고~~ 그런데 종점 전에 오고 있단다. 잠시 후 807번 버스가 도착했는데 큰 버스에 승차한 사람은 달랑 1명으로 대절해 온 것 같은 기분.

8명이 등산할 차비를 하고 930분부터 산행 시작, 충혼탑에서 인증샷을 남긴다. 주변에 떨어진 도토리 깍정이와 밤톨 깍정이가 널 부러져 있는 것이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는 실감이 난다.

다른 이유로 근처의 가까운 낮은 산에만 다니다가 모처럼 천 고지의 산행이 조금 부담이 될 수가 있어 충분한 쉬어 가면서 천천히 가기로~~

오늘은 가을의 경치를 보려는지 가지산을 찾는 사람들이 때때로 보인다. 첫 번째 공식적인 휴식처 소나무 근처에서 물 한잔과 사과를 한쪽씩 먹고 등산을 이어간다. 두 번째 휴식처인 능동산과 가지산 갈림길과 만나는 지점까지 가서 또 물 한잔과 사과 한쪽씩 먹고 산행을 이어간다. 출발점과 다르게 서서히 기온도 낮아지며 서늘함을 느낀다. 긴 나무계단 앞에서 단체로 인증샷을 남기고 계단을 올라 능선 길을 만난다. 숨을 가다듬으며 천천히 중봉까지 올라 갔는데 주변의 경치가 너무 좋다. 구름도 멋있고 멀리 조금 물들어가는 산 색이 너무 좋다. 인증샷을 남기고 가지산 정상까지 간다. 정상 표지석에 도착하여(12:00) 인증샷을 남기고 차가운 바람을 피해 곧 바로 하산을 시작했다. 점심은 바람이 없는 곳에서 먹기로 하고 내려 오다가 경치도 좋고 바람도 적은 장소에 신문지를 깔고 가져온 밥을 먹는다. 아직은 날씨가 춥지 않아 먹는 데는 지장이 없다.

김밥과 과일(사과, 포도), 12가지 곡식 과자, 곶감을 먹고 따뜻한 커피 한잔하고 하산을 위해 쌀바위 방향으로 잡는다. 쌀 바위에서 한 장 찍고 임도인 운문령 길을 이용하여 내려간다. 상운산 갈림길 테크에서 저 아래의 경치를 보는데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운문령 길, 온천방향/ 석남사 방향 갈림길에서 온천방향으로 가는 헬기장은 잘 칠해놓은 표식이 선명하여 아주 깨끗한 인상을 줘서 좋다. 온천 방향으로 내려 오다가 석남사 주차장 방향으로 많이 다니지 안는 길로 하산, 계곡물에 도착, 시원하게 발 담그고 머리 감고 주차장 1호 점으로 이동, 하산주로 가지산 막걸리에 해물 파전, 도토리묵을 먹고 1635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울산으로 돌아 왔다.

모처럼의 높은 산, 산행으로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등산로 옆으로 핀 가을 꽃도 많이 보고 왔다.

다음 주 산행은 억새가 아름다운 신불산을 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