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관련/에사모山友會

125차 - 에사모산우회(2015-08-26) 솔마루길

산내하황 2015. 8. 26. 22:24

1. 산행일시 : 2015 0826일 수요일

2. 산행동행 : 이상신, 조원대, +1(권오득 와이프)그리고 나(4)

3. 산행날씨등산 날씨로는 시원하다가 비를 만나 약간 고생은 됐지만 좋았다

4. 산행코스 선암호수공원(09;00)~시선산~체육공원~하늘길~솔마루정~남산정~크로바

                  아파트~24시간 식당(점심-돌솥비빔밥)~

 

오늘 산행은 장마도 그치고 하늘도 푸르고 아주 좋은 날씨로 09시까지 선암호수공원 앞에서 만나 솔마루 길을 걷고 태화로타리 근처에서 점심을 먹자고 했다.

입구에서 3명이 모여 솔마루 길을 걷기 시작하는데 간 밤에 불어준 바람에 도토리와

덜 익은 밤송이가 떨어져 뒹굴고 있다.

풋밤이 맛이 있어서인지 아낙들은 밤송이를 까느라 정신이 없고 공원을 관리하는 사람들은 혹시 태풍에 부러진 나무가 있나! 찾아서 톱으로 자르고 정리를 한다. 경사진 길은 표면의 물기가 남아 조금은 미끄럽지만 그래도 좋았다. 신선산을 거쳐, 구름다리를 건너 체육공원으로 접어들어 갈 때 가끔씩 사람들이 보였다.

체육공원을 지나며 새롭게 공사중인 길(전에 보다 안 좋게…)을 우회하는 길이 힘을 빼게 한다. 하늘길에서 바라본 하늘의 구름이 참 아름답다. 하늘길에서 오득님 와이프를 만나 의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었다. 솔잎 주도 한잔하고 알딸딸한 상태로 아파트 방향으로 가는데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오늘 예보에는 비가 온다는 것은 없었고 구름이 많이 끼다가 햇빛이 나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많이 빗나간 듯 하늘에는 먹구름이 시커멓게 뭉쳐있어 조금 불안하다.

아파트 방향으로 갈수록 빗 방울이 굵어지고 양도 많아진다. 특별히 준비한 우산이나 우의도 없어 그냥 비를 맞으며 걸어 간다. 미끄러져 넘어지지만 않기를 바라면서~~

갈수록 걸음이 빨라지고 말 수도 줄어 든다.

어떻게 빨리 걸었는지 벌써 끝 장소에 도착, 인증샷을 남기로 주유소 옆을 지나 골목길로 가다가 큰 도로를 가로질러 태화로타리에 도착, 24시간하는 식당에 들어가 돌솥비빔밥을

4개를 주문하고 하산주를 생략하려다가 그래도 그렇지 한잔은 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태화루 한 병을 네 잔으로 나누어 마시고 밥을 먹고 나왔는데 그쳐야 할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좋은 날 더 즐겁게 산행을 하기로 하고 헤여졌다. 모처럼 멀리 부산에서 큰 마음먹고 울산까지 와준 원대님께 감사를 드리고 보기 드물게 생각하지도 않았던 우중산행이 되어 색다른 즐거움이 아니었을까!

비 오는데 모두 고생들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