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울산 어울길

105차 - 에사모산우회(2015-03-04) 어울길 1-2구간

산내하황 2015. 3. 4. 21:22

1. 산행일시 : 20150304일 수요일

2. 산행동행 : 조원대, 이상신, 권인광, 박채현정영대님 그리고 나(6)

3. 산행날씨등산 날씨로는 좀 고전을 했다(바람도 많이 불고 춥기도 하고…)

4. 산행코스동구 월봉사(09;30)~염포산 정상~염포(성내)삼거리~안전지대~ 염포정~마골산 정상~성불사~찬물내기~무룡(정자고개)~무룡산~ 효문축구장~돼지국밥(하산주)~버스~

 

오늘은 계획 산행으로 울산 어울길 1/2구간을 가는 것으로 하고 화봉주공아파트

(09;15)에서 하차 09시에 모여서 출발하기로 했으나 조금 늦은 시간에 출발했다.

오늘은 꽃샘 추위인지 바람도 불고 기온도 뚝 떨어져 추위를 느꼈다. 월봉사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어울길 1구간을 시작으로 염포(성내) 삼거리(6Km, 3시간)까지

3시간이 예상되었으나 1시간 40분만에 통과하고 2구간인 염포(성내) 삼거리 소방서(119) 옆으로 올라 간다. 바람이 더 거세게 불고 바람소리도 여간이 아니다.

시멘트 길과 산 길을 병행하며 정자고개(10Km, 5 시간)까지 가는데 울산대교 전망대 공사로 길이 임도가 얼었다가 녹아 진흙이 신발에 붙어 무겁다. 진흙 길을 피해 전망대에서 울산 전경을 본다. 눈 앞이 시원하게 펼쳐 진다. 참 아름답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임도를 이용하여 염포정에 도착, 망원경으로 저 멀리까지 죽~ 둘러 본다. 시간도 정오에 가까워 지고 따뜻하고 바람이 적은 장소에서 점심을 먹어야 될 것 같다.

마침 누군지 모르는 산소 옆이 햇빛도 들고 바람도 적어 자리를 펴고 밥과 맥주도 한 잔 해 본다. 후식으로 배, 곶감, 귤을 커피와 먹고 정자고개로 향하여 간다. 길 옆의 예비군 훈련장에도 바람은 분다. 산 길은 표면이 살짝 녹아서 미끄러질 위기를 많이 느꼈다. 실지로 미끄러져 다칠 뻔도 했다. 앞으로 큰 길로만 기자고 했다. 시멘트 길로 내려오다 보니 찬물내기약수터에서 약수를 한 바가지 마셨다. 시원하고 맛 있다. 오르고 내리고를 몇 차례 하다 보니 어느덧 목적지인 정자(무룡)고개에 도착했다.

여기서 잠깐, 아스팔트 길을 내려 갔다가 다음 산행을 여기부터 하느니 시간도 여유가 있고 다음 산행을 위하여 조금은 힘이 들지만 가능하면 3구간의 일부인 무룡산까지 가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있고 6명이 의견의 일치를 보고 3구간의 입구에서 인증샷을 사과를 한쪽씩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경사가 심한 길을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올라 간다. 골바람이 심하여 혹시 모자라도 날아간다면 찾기가 힘들 것 같다. 계속 오르다 보니 MBC 송전탑이 거센 바람을 버티며 거친 숨을 토해내고 있다. 갈림길에서 동대산 방향으로 갈 길을 잡고 미끄러운 흙 길을 조심하여 오른다.

테크가 나오고 정상인 무룡산 푯말이 힘들게 올라온 우리를 반긴다. 빨리 인증샷을 남기고 매봉재로 하산을 그리고 삼거리 갈림길에서 효문운동장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넓은 길을 걸으며 돌아가는 사회 이야기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운동장에 도착, 옷과 신발에 뭍은 흙을 고압공기를 이용, 털어내고 대로변에 위치한 돼지국밥 집으로 이동, 이른 저녁으로 국밥과 태화루를 주문하여 먹고 버스를 타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 왔다. 16Km 가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거리는 25Km 족히 걸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정말 먼 길 걷는다고 고생들 많이 했어요~~

다음 산행은 어울길 3-4 구간을 가기로 하며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