特別-山行(기타)/안나푸르나

안나푸르나-10 일차(2014-11-30) 지누단다-뉴브리지-사울리바잘-치무롱-나야폴

산내하황 2014. 12. 19. 16:40

1. 산행일시 : 2014 11월 30일(일)

2. 산행정보22,259보. 실내온도 15도. 전날 뒤풀이 330루피 

3. 산행코스 : 지누단다(08;00)롯지 출발~뉴브리지~사울리바잘~치무롱~나야폴~

                  포카라(16;15)리조트 도착~폐와호수 Boating~리조트

 

트래킹 일정의 끝으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 좋은 공기를 마시며 정신을 차렸다.

07시 기상 동시에 아침으로 제일 무난한 빵과 계란에 누릉지를 먹었는데 이제는

빵도 먹기 싫다. 대신에 누릉지를 많이 먹고 8시에 지누단다 롯지를 출발, 4시간 정도

걸어야 한다. 처음으로 가는 길로 경사도는 약하고 능선길로 걷는데는 좋았다.

11시 45분에 시원1에 도착, 조금은 이르지만 한식의 마무리로 칼국수를 해 준단다.

국수가락이 굵고 짧게 잘라져서 포크로 먹기는 너무 힘이들어 숫가락으로 떠 먹었다.

젓가락이 있어도 먹기 힘들 것 같다. 마지막 남은 고추장을 풀어서 얼큰하게 먹고

조금만 걸으면 봉고가 기다리는 끝점인 치무롱에서 마무리 사진을 한장 찍고 카고백을

지붕위에 올려서 묶고 비 포장 길을 꼬불꼬불 돌아서 Tims Check Point 에서 등산증을

받아 개인별로 나누어 준다. 봉고는 포카라로 이동, 숙소인 호텔(리조트)에 도착, 방 배정

받고 소지품을 정리, 16시에 주차장에서 만나 일정대로 폐와호수로 걸어가 Boating 을

한다. 우리 Boat 에는 4명이 타고 노는 처녀뱃사공이 아닌 엄마 뱃사공으로 조금 불안

하기도 했지만 30분 정도 탔고 더 타지는 말자고 했다. 그들도 돈을 벌어야 살지요,

여자든 남자든~~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10일 만에 깔끔하게 면도도 했다.

17시 50분에 로비에서 만나 저녁으로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는

다고 한다. 삽겹살과 네팔 럼주를 온수에 희석하여 마시는데 맛이 좋았다.

이번 여정(등산)이 내일이면 끝이 난다. 힘들 때도 있고 고통도 따랐지만 한번은

꼭 와서 보고 싶었던 산이라 좋았다, 모험이라고 생각도 했지만, 국내에서만 봤던

친우들과 멀리 나와서 함께 땀 흘리고 되지않는 헛소리하고 마음이 시원했다.

나만의 생각인지는 몰라도~~ 산행 중에 만났던 귀중한 인연들, 언제나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한다. 여행이나 산행은 너무 완벽해도 재미가 적고 좀 모자란듯해야

더 기억에 남고 재미가 있지 않았을까! 음식도 안 맞아 제대로 못 먹어 힘이 들었지만

집에서 해 주는 마무라 음식이 제일로 맛있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고마워 할까! 

잠자리도 내 집이 최고요, 내나라 내 음식이 최고라는 고마운 마음이 앞선다.

빨리 짐 정리하고 내일을 위하여 자야 겠다. 울산을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