特別-山行(기타)/안나푸르나

안나푸르나-8 일차(2014-11-28) ABC-MBC-밤부

산내하황 2014. 12. 19. 15:36

1. 산행일시 : 2014 11월 28일(금)

2. 산행정보27,577보. 실내온도 -3도. Heater 150루피. Hot Water 150루피 

3. 산행코스 : ABC(08;20)롯지 출발~MBC~히말라야호텔~밤부(15;25) 롯지 도착

 

06시 30분 기상하여 전망대에서 일출에 변하는 주변 산의 모습을 봤다. 참 아릅답다.

주변 경치를 다 보고 우리가 떠나기 전에 한번 더 박영석 대장의 묘비에 갔다가 롯지로

내려 왔다. 좀 이상한 것은 어제 채려놓았던 제물이 너무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다.

간밤에는 너무 추워서인지 소변보러 3번이나 일어났다. 참 많은 숫자이다.

7시 30분에 인도 빵 비슷하게 기름기 없는 빵과 누릉지를 먹고 생강차도 한잔 했다.

8시 20분 롯지를 출발하여 내려오려는데 가이드가 빨리 보라면서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눈사태가 일어나는 광경이다. 저 속에 묻친다면 조저히 살아서 나올 수가 없어 보였다.

어제 안개때문에 주변을 어둡던 그 모습은 찾으려해도 없고 너무 화창하고 좋았다.

마음속으로 박영석대장이 힘들게 왔으니 잘 구경하라는 배려라 생각했다.

이제부터는 더 이상 높이 올라갈 곳이 없어인지 머리도 맑고 깁누도 상쾌했다.

MBC 를 옆에 두고 저 멀리 보이는 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열심히 찍고 내려오는데

무슨 조화인지 구름이 서서히 몰려와 하늘을 덮으려 했다. 맑았다가 흐렸다가를 반복

아래로 내려 오면서 입고있던 옷도 하나씩 벗기 시작한다. 

11시 20분에 히말라야호텔 롯지에 도착, 점심으로 감자요리(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림)를 먹고 커피와 후식으로 사과를 먹고 12시 30분에 롯지를 출발 했다.

감자요리도 영수님의 고추장이 없었다면 먹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내리막을 계속하여 내려 오는데 원 목적지는 시누와인데 남은 거리를 계산하여 중간

지점인 밤부 롯지에서 자고 내려 가기로 했다.

중간에 가이드와 결정한 사항을 우리에게 전달이 안 되어 오해가 생겼다. 밤부의 롯지

상태가 너무 열악하고 숙소도 좁고, 춥고 지저분하여 공연히 가이드만 야단을 맏았다.

2인 1실 사용으로 3개의 방값을 2개로 사용하고 일종의 삥땅을 챙기는게 아니냐고!

거리 계산해서 충분히 여유를 갖고 가자는 아이디어가 오해로 끝 날뻔 한 해프닝.

18시 30분에 저녁으로 북엇국에 밥을 먹고 후식으로 귤을 먹었다.

이제는 물로 씻는것도 싫어서 물티슈로 처리하는 기술도 생겼다.

여기서 잠시 ABC 롯지 운영상태를 말하자면 평소때는 5곳으 롯지를 운영하다가 11월

에는 3곳을, 12월에는 2곳을 그리고 1월에는 1곳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만큼 아주 추울때는 사람이 안 온다는 이야기인듯 하다.

그리고 기온이 12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확 떨어져서 춥다고 한다. 롯지 상태는 좋은데

실내가 너무 춥다. 문틈 사이로 황소바람이 들어온다는 우리 속담대로~~

 

아침 일찍 고산병을 대비하여 먹은 '다이나믹스' 때문인지! 아니면 아주 천천히 걸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