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시 : 2014년 11월 25일(화)
2. 산행정보 : 23,350보. 실내온도 17도. 물 70루피. 모금함 10루피
야크빵모자 350루피. 뜨거운물 100루피. 토속막걸리 1,500루피
3. 산행코스 : 츄일레(08;00)롯지 출발~킴롱~촘롱~시누와(15;25) 롯지 도착
07시에 기상하여 스트레칭 좀 하고 주변의 아침 경관을 보는데 너무 좋다. 아침으로
밥과 북어국에 김을 몇장 먹는데 입에 잘 맞는다.
포터가 짐을 가져가도록 밖에 내 놓고 08시 롯지를 출발, 경사로가 심한 길을 조심하여
내려 오는데 경치가 아름답다. 50분 정도 내려와 철다리를 건너며 폼 잡고 사진을 찍고
반대편으로 간다. 힘들게 내려왔던 길을 이젠 반대로 다시 올라간다. 전날 반대편에서
봤던 길을 오를 줄이야 알았으리...멀리서 볼때는 쉽게만 보이던 길이 이렇게 힘이들
줄이야 알았으리, 숨이 턱 막힌다. 등산을 자주 하지만 쭉 올라도 안 좋지만 쭉 내려만
가도 안 좋다. 7시간을 예상했지만 조금 빠르게 롯지에 도착, 물을 한 병 구입하고
점심으로 김치찌개와 무채(물)를 먹는데 맛이 있다. 구름이 흐르면서 주변 설산이
보엿다 가렸다를 반복한다.
식당에 한국에서 왔던 타 산악회의 리본 옆에 우리도 하나 걸어 본다.
12시 50분 식당을 출발, 목적지인 시누와로 가는데 3,200m 에서 1,910m 까지의 높이
를 오르 내리야 한다.
당나귀떼와 물소떼를 만나 곁을 가는데 참 순하다. 그렇지만 길을 가는 곳곳에 너브러진
배설물이 너무 많다. 냄새도 고약하다.
네팔 국민의 행복도가 세계2위라고 한다. 트래킹 길의 2~3m, 혹은 20~50m에 한곳은
가게인데 어느 한 곳도 물건을 사라느니 음료를 마시고 가라느니 하는 곳은 없다.
그냥 목마르면 마시고 가든지, 사서 가든지, 쳐다 보지도 않는다. 의자가 있어 잠시
쉬어도 말을 안 한다.
혹 사진을 한장 찍자고 해도 싫은 표정도 안하고 웃어 준다. 우리나라 남해의 다랑이
논이 여기는 거의가 다 다랑이 논이다. 낭떨어지에 지은 집들, 무엇하나 안 아름다운
것이 없다.
힘이들어도 인사를 하면 다 받아 준다. 인사도 가지가지...'라마스테', '헬로'; '니하오마';
'안녕하세요' 등등
내일부터는 체온유지를 위하여 샤워나 머리를 감지 말라고하여 오늘 간단하게 샤워를
해 본다.
저녁으로 닭도리탕과 채소전을 먹는데 맛이 얼큰하고 좋다. 문명과 동떨어진 생활이
처음에는 답답하지만 5일정도 지나자 아무것도 모르고 사는 것도 좋을때가 있는 것
같다. 손에서 핸드폰이 안 떨어지는 시대, 문명(정보)의 홍수 속에서 바져나와 감자 몇
조각과 당근 몇 조각, 양배추, 토란, 밀, 보리를 조금 경작 해도 수확이 적어도 행복해
보인다. 아마도 우리보고 와서 살라고하면 며칠 못 버티고 도망을 가든지 나쁜 생각에
잠겨 살지도 모른다.
우리가 주는 공책 1권, 연필 한 자루 받고 고마워하는 아이들, 그 아이를 바라보고 미소
짓는 엄마의 모습이 참 행복해 보인다.
지금은 조금 후회가 된다. 수화물 무게 제한으로 적게 사 온 것이 미안했다.
1 USD 가 95루피의 환율이지만 물 한병이 70~100 루피, 샤워 한 번하는데 150루피,
그런 수입이라도 있어야 하고 롯지식 중 제일 비싼 음식이 850루피, 보통으로 400루피
정도의 식사를 한다. 귤 8개에 250루피를 주고 구입하여 먹는데 맛은 좋았다. 껍질이
단단해서 그렇지만~~ 간혹 한국 사람을 만나면 이절저런 이야기도 주고받고~~
지나는 계곡과 볼때마다 주변 경관은 아무것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점심으로는 네팔 볶음밥을 먹고 푼힐의 반대편의 정상 3,165m 를 찍고 하산을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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