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관련/에사모山友會

95차 - 에사모산우회(2014-12-10) 가지산

산내하황 2014. 12. 10. 20:51

1. 산행일시 : 2014 1210일 수요일

2. 산행동행 : 최학수, 이희만, 이상신, 송노현, 권오득(+1), 서정복, 권인광, 박채현,

                  정영대, 신병원, 배용길, 조원대님과 함께(14)

3. 산행날씨날씨가 포근하고 등산길은 녹아 미끄럽지만 눈이 있는 길은 운치가 있어

                  좋았음

4. 산행코스태화강역(08;30)~롯데마트(08;40)~가지산 주차장(09;40)~정상(12;40-점심13;20)~ 쌀바위~운문령길~가지산온천/석남사 갈림길~온천길(16;10)~식당~

 

오늘은 100번째의 산행으로 울산의 상징인 가지산을 가기로 하고 태화강역에서 08 3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자고 약속을 했다.

1713 버스를 타기 위해 롯데마트 앞까지 나와 상신님은 수암시장부터 걸어서 갔다. 20분경에 도착, 조금 후 영대님이 왔다. 40분경에 3명이 버스를 타고 가는데 로타리에서 병원님이 승차, 조금 후 옥동초등 학교 앞에서 학수형님이 버스를 타고 가는데 문자가 온다. 원대님은 언양 주차장에 50분경 도착, 신복로타리에는 탑승자가 없고 앞 차에 용길님과 정복님 그리고 오득님이 승차하여 간다는 문자가 왔다. 그 전에 인광님과 노현님이 희만님과 이동 중이고 혹시 원대님을 만나면 같이 석남사 주차장까지 가라고 했다.

가지산 주차장에 09 35분 도착, 전원이 모이니까 13명이 모였다. 기념품으로 만든 타월을 나누어 주고 등산할 차비를 9 40분부터 산행 시작, 충혼탑에서 인증샷을 남긴다.

13명이 움직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2그룹으로 형성이 된다. 오늘따라 가지산을 찾는 사람들이 다른 때에 비해서 많다. 앞서가다 잠시 쉬면 후미를 기다리고, 다 모이면 가져온 귤이든지 우슬차를 한잔하고 또 올라 간다. 오늘은 바람도 안 불고 기온도 따뜻하여 송글 송글 땀이 솟는다. 우리의 휴식처인 소나무 근처에서 사진도 찍고 등산로를 오른다. 타 지역(마산)의 등산 인원이 울산의 가지산을 찾아 왔다. 터널에서 올라온 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군 마늘, 귤을 먹고 힘을 내 본다.

바람이 조금 있는 중봉(12;05) 은 패스하고 눈으로 미끄러운 길을 조심하며 내려가다가 저 건너 편의 가지산 정상에 웬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2그룹으로 나뉜 일행이 정상에 도착하여(12:35) 인증샷을 남기고 대피소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기로 하고 실내에 들어서는데 인원이 만원이다. 한 켠의 자리를 잡고 앉아서 라면을 주문하고 100회 기념으로 막걸리도 시켰다. 시원하게 한잔하고 준비해간 밥과 과일을 내놓고 맛있게 먹는다. 하산 방향은(13;20) 쌀 바위 쪽으로 가기 위해 아이젠을 신고 하산을 한다. 양지와 음지가 현저한 차이로 나타났다. 아이젠이 준비가 안된 사람은 한쪽씩 나누어 신고 미끄러운 길을 잘 내려 왔다. 쌀 바위에 도착, 단체로 사진을 한잔 찍고 큰 길로 운문령까지 내려와 처음 계획대로 온천방향으로 하산을 하다가 헬기장에서 배낭에 남은 기호식품을 꺼내 입을 다셨다.

귤과 곶감, 단감을 먹고 하산을 하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아무것도 싫다. 좌석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왔으나 서로간에 싸인이 안 맞아 좌석버스를 보내고 식사 장소에 대한 논의를 하다가 주변의 식당에 들어가 더덕구이와 호박전으로 가지산 막걸리를 마시고 5 2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울산으로 돌아 왔다. 모두가 피곤한지 버스에 오르자마자 꾸벅꾸벅 조는 사람도 있고 정신이 말똥말똥한 사람도 있다. 오늘 무사히 잘 다녀 와서 기분이 좋았다! 낙엽 길로 내리막은 미끄럽고 힘이 많이 들었지만 최고의 산행으로 기억될 것 같다.

모두가 행복한 저녁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