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관련/에사모山友會

91차 - 에사모산우회(2014-11-05) 치술령-국수봉

산내하황 2014. 11. 5. 20:41

1. 산행일시 : 20141105일 수요일

2. 산행동행 : 권인광님, 박채현님, 이상신님, 신병원님, 이희만님, 정영대님과 함께(7)

3. 산행날씨날씨는 일교차가 있어도 낮에는 따뜻하고 바람 없고 아주 등산하기 좋았음

4. 산행코스반용버스 종점(09;12)하차~척과저수지~치술령 정상(11;40~;점심~ 12;30)~국수봉~율림회관~공부삼거리~마을~울산

 

각자 위치에서 태화강역을 0815분에 출발하는 718(반용) 버스를 타기로 하고 승차는 집 근처에서 가까운 정류장을 이용 혹시 늦으면 종점에서 0920분에 만나기로 했다.

우리는 롯데마트에서 상신님과 영대님, 희만님과 내가 만나서 버스를 타고 간다. 공업탑에서 병원님이 승차, 5명이 타고 가는데 태화로타리에서 인광형님이 승차, 6명이 반용 방향으로 가는데 태화 장날이라 그런지 다리 위에서 신호를 여러 차례 받으면서 조금 늦은 듯 했다.

다른 때보다 늦었는데 삼호로타리에서 채현님이 버스를 탄다. 오늘 산에 가는 사람은

7명이다.

반용 종점까지 가는 팀은 우리 밖에 없었다.  산행 초입을 은월암으로 갈까! 주변을 보다가 아스팔트 길을 더 올라가 보기로 하고 가다가 전에 안 가봤던 반용 저수지 방향으로 한 번 가보자 했다. 저수지를 지나 연수원의 옆 길이 2 군데~~ 첫 길인 넓은 길로 가 봤는데 그 끝이 막혀 있다. 다시 되 돌아 나 온다. 넓은 길로 가기 전의 좌측에 있던 등산길로 가는데 처음 갔던 길과는 천지 차별로 곁으로 흐르는 물과 솔잎이 떨어져 운치가 있고 길도 완만하여 아주 좋았다.

날씨는 포근하여 더워서 땀이 줄줄 흐른다. 잠시 입었던 겉 옷을 하나씩 벗고 우슬을 한잔, 단감을 먹고 산 길을 오르는데 낙엽이 소복하게 쌓여서 발길을 옮길 때마다 들려 오는 소리가 아주 좋다. 가을이 깊어져서 나무에 붙은 낙엽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 낙엽길이 미끄러워 에너지 소비는 많았지만 산행은 좋고 상큼했다.

힘들게 올라 삼거리에서 잠시 쉬면서 울릉도 호박엿과 군 마늘을 먹고 치술령을 가기 위해 마지막 힘을 내 본다. 얼마 후 치술령 정상에 도착, 인증샷을 남기고 경주 외동에서 안내하는 망부석에서 주변을 한번 쭉 둘러 본다. 그리고 사진을 한 장 찍고 조금은 이른 시간이지만 점심을 먹기로 하고 자리를 잡고 배낭에서 밥과 과일을 꺼내 놓고 주린 배를 채우고 후식도 다 먹고 따뜻한 커피와 우엉차로 입가심을 하고 하산(12;30)준비를 했다. 하산은 은월암으로 가자고 했다. 내려오는 길이 경사도 있고 낙엽이 길을 덮어서 주의하며 은월암 삼거리에 도착, 바로 하산하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무리지만 국수봉을 갔다가 하산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거의 임도까지 내려 왔다가 다시 국수봉으로 가는데 처음과 다르게 힘은 들었지만 노래를 부르면서 오르다 보니 국수봉 정상이다. 인증샷 남기고 아껴두었던 배낭을 털어 과일을 먹고 율림회관 길로 하산을 하다가 공부삼거리에서 전에 안가 봤던 길로 내려왔다. 산행 마치는 지점에서 흐르는 물에 얼굴의 땀을 씻고 큰 길옆의 이정표가 마치 버스 정류장 표시 같은데 아니었다. 버스 시간을 검색하다가 정류장을 찾아 올라 갈까! 아니면 내려 갈까! 경사진 길을 올라가지 말고 반대로 내려 가기로 하고 걸어서 가는데 인도가 없어 등 뒤로 가는 차량에서 내 뿜는 매연에 먼지가 대단했다. 앞 만보고 큰 길을 걸어서 한 동안 걷다 보니 전에 연화산에 갔다가 내려왔던 버스 정류장이다. 마침 버스도 도착하여 아주 시간이 잘 맞아 떨어졌다.

반갑게 맞이하는 기사님의 마음이 참 아름답다. 7명이 다 탈 때까지 기다려 주셔 감사했다.

차를 타고 오다가 오늘은 아깝지만 하산주는 생략하고 바로 집으로 가자고 했다.

이렇게 땀도 많이 흘리고 힘도 들었으면 당연히 한잔하고 헤어져야 하는데~~~

그렇게 못해서 죄송합니다.

다음 주에는 더 즐겁게 재미있게 갔다가 왔으면 합니다. 그리고 하산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