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관련/에사모山友會

81차 - 에사모산우회(2014-08-06) 신불-영축산

산내하황 2014. 8. 7. 14:56

1. 산행일시 : 20140806일 수요일

2. 산행동행 : 권인광, 신병원, 이상신, 정영대, 권오득(+1), 박채현, 김무연님과 함께 9

3. 산행날씨등산 날씨로는 폭염 예보 있으나 숲 그늘 속은 시원하고 아주 좋았음

4. 산행코스언양(07;50)~배내골(08;45)~파래소 폭포~신불산(12;05)~점심(~12;45)~영축산(13;55)~지내마을(16;15)~식당(통도사 앞-저녁~17;30)~울산

 

지난 주 계획한대로 배내골에서 신불재로 영축산으로 갔다가 지산마을로 하산을 하자고 했다. 7시 전에 4명이 롯데마트 앞에서 만나 1703버스를 타고 가다가 병원님이 로터리 에서 타고, 무거에서 오득님 부부가 탑승, 언양으로 갔다.

버스가 07 50분에 출발 전에 채현님이 도착, 8명이 배내골 버스로 타고 간다. 잠시 후 석남사 주차장에 들러서 가려는데 헐레벌떡 인광형님이 버스에 오른다.

총원 9명이 종점인 배내골에서 하차, 1차 지점인 신불재로 가는 등산로가 개인 사유지로 사용을 못하게 하여 기분은 영 안 좋지만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포기는 할 수가 없고이왕에 온 것 파래소 폭포의 길로 간다. 파래소 폭포로 가는 길목에서 입장료를 받아

8명분을 지불하고 이왕 들어 온 것 폭포도 보고 신불재로 가기로 했다. 비가 온지 얼마 안돼서 인지 폭포의 물도 주변도 너무 멋져 여러 장의 사진을 찍고 귀한 비가 와서인지 폭포로 가는 계곡마다 파란 물이 많이 흐르고 물도 너무 깨끗하여 퐁당 하고픈 마음을 일으키게 한다. 산행도 하기 전에 퐁당 하기는 아닌 것 같고 참으며 폭포로 가는데 제주의 천지연 폭포나 별반 다른 것 없이 아름답다. 아쉽지만 발길을 신불재 방향으로 돌린다.

임도가 나타나고 신불산 서부능선이란 간이 푯말이 있는 길로 9명이 오르는데 경사도 심하고 힘은 들지만 안 가봤던 길이고 모두가 좋다는 탄성이 나온다. 거리는 가깝지만 경사도는 처음부터 능선이 나올 때까지 꾸준했다. 등산로 주변의 풀과 나무의 높이는 우리 키만큼 자라 자칫하면 길 잃어 먹기가 쉬워 거리를 많이 안 벌어지도록 하며 진행, 능선에 도착,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신불산 정상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남기고 점심을 먹기 위한 자리를 잡고 가져온 밥과 반찬을 짝~ 펼친다. 여러 가지로 무엇을 먼저 먹을까? 침이 돈다. 배 부르게 먹으며 이야기 꽃도 핀다.

이런 맛을 아는지! 우리만의 만찬이고 우리만의 자유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1245분 영축산으로 가기 위해 능선을 내려 간다. 1시간 정도를 예상했으나 10분이 더 걸려 정상에 도착, 배낭에 남아있는 모든 것을 털어 다 먹고 지산마을로 하산 길을 잡다가 비가 와서인지 길이 미끄러워, 지내마을로 방향을 바꾼다. 산장에 다다르기 전에 약수터 에서 시원한 물 한 모금이 이렇게 시원할 수가~~~마시고 물병에 가득 한 병씩 채우고 갈 길을 재촉해 본다.

임도와 등산로를 번갈아 가며 미끄러운 길을 내려와 지내마을에 도착, 아스팔트 길을 걸어서 통도사 정문으로 오는데 마을버스 기사가 계속하여 크랙션을 울린다, 걷지 말고 버스 타고 가라 고몇 발만 걸으면 목적지인데 아깝게 뭐 하러 버스를 타라는지!

신평버스정류장에 들러 울산행 버스 시간을 알아보고 주변 식당을 찾아 보다가 낙지를 파는 식당에 들어가 잠시 쉬고 한 사람씩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땀을 씻어 본다.

세수만 했을 뿐인데 개운하고 좋다. 에어컨이 빵빵하게 돌아가는 식당 방에서 낙지볶음을 시키고 조금은 이른 시간이지만 저녁 겸하여 밥도 한 공기씩 시켜서 비벼먹었다. 하산주는 부산 막걸리 생탁으로 목을 축여 본다.

시간에 맞춰 버스정류장으로 이동, 5 40분 차를 기다린다. 그런데 버스가 정차장에 대어 있어 버스를 탔는데 30분 인데 출발한다. 조금만 늦었어도 한 시간을 더 통도사 근처에 있을 뻔 했다.

오늘 약 7시간의 여름산행으로는 좀 긴 시간을 걸어서 고생 많았습니다.

다음 주에는 짧은 코스로 달음산을 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