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관련/에사모山友會

79차 - 에사모산우회(2014-07-23) 재약-천황-능동산

산내하황 2014. 7. 24. 07:14

1. 산행일시 : 20140723일 수요일

2. 산행동행 : 신병원, 이희만, 이상신, 정영대, 권오득, 박채현, 조원대님과 함께 8

3. 산행날씨등산 날씨로는 오전에는 최상, 오후에는 매우 덥고 그늘 속은 아주 좋았음

4. 산행코스언양(07;50)~주암마을(08;45-)~재약산(11;10)~천황산(11;58)~능동산 가다가~점심(12;50)~능동2~능동산(15;10)~배내고개(16;00)~언양(저녁)~울산

 

오늘은 2번이나 계획했다가 비 때문에 못 갔던 코스를 3번의 도전 만에 다녀 왔다. 배내로 들어 갈려면 평상시와는 다르게 일찍부터 움직이기 시작해야 한다. 해서 언양에서 07 5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울산에서는 06 55분에 태화강역 에서 출발하는 1703번 버스를 티야 한다. 우리는 롯데마트 앞에서 영대, 희만, 상신님과 4명이 모여서 버스를 탔다. 조금 후 로터리에서 병원님이 타고 언양으로 가는데 신호도 오늘따라 많이 걸린다. 무거로터리에서 오득님이 타고 6명이 언양에 07 35분 도착, 길 건너 버스 정류장에 원대님이 손에 커피 한 잔 들고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 채현님이 안 보이길래 전화를 해 본다. 다 왔다고 하고 1분도 안 돼 버스에서 내린다.

8명이 다 모였고 이젠 배내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타기만 하면 된다. 45분경 버스가 도착하여 배내로 들어가는데 구름이 많이 끼어 산행 날씨로는 아주 좋았다. 주암마을에 하차, 일부 산행 채비를 하는 사람 일부와 시원한 길을 걸어 등산로 초입까지 왔다.

산행에 앞서 오늘 걸어야 할 거리와 시간을 안내판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단체 사진을 한 장 찍고 1차 목적지인 재약산으로 산행을 시작(08;45)한다. 잘 정비 된 계단과 등산로를 따라 가는 길 곁으로 흐르는 계곡물 소리가 경쾌하게 들리며 우리를 쉬어가라고 유혹을 한다. 30분 정도 걷다가 시원한 물에 얼굴을 씻어 보는데 과연 시원하다. 숲 속을 계속 가다가 잠시 쉬면서 수박과 구운 마늘을 한 통씩 까먹고 재약산으로 가는데 웬 시샘인지 잔뜩 끼었던 안개가 빗방울이 되어 떨어 진다. 오늘 비는 안 온다고 했는데부랴부랴 우산을 받쳐든 사람과 시원하게 비를 맞으며 몇 발짝 가는데 비가 바로 그친다. 재약산 정상에 도착(11;10), 폼 잡고 사진을 찍고 수박과 오이를 먹고 천황산으로 발길을 돌려 본다. 가는 능선을 안개로 걱정을 했는데 웬일로 바람이 시원하게 불면서 안개가 가 걷히고 주변의 파란 산의 형태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나! 예전에 가게가 있던 장소에 도착, 견과류를 한 봉씩 먹고 힘을 얻어 천황산 정상끼지 오르며 12시 이전에 도착하자고 하며 힘들 등산로를 올라 천황산 정상에 도착(11;58), 인증샷을 남기고 점심 시간을 좀 이른 것 같아 능동산 방향으로 가다가 좋은 장소가 있으면 바로 먹기로 했다. 10분여를 내려 오다가 넓은 바위가 있어, 자리를 편다. 밥과 각자가 가지고 온 반찬과 과일을 펼쳐 놓으니 밥상으로 편 자리가 반이다.

비가 부르게 먹으며 이야기도 나누고 주변 경치도 감상해 본다. 주변을 둘러 볼수록 아름답다.

이런 맛에 등산을 하는 것이 아닌지! 12 50분에 식사했던 장소를 뒤로 하고 능동산

으로 가다가 샘물상회 가게에 도착, 날씨가 서서히 태양이 내래 쪼이면서 더워서 잠시 쉴 겸, 동동주와 손 두부를 시켜 먹고 인도와 산길을 병행하여 능동 2봉에 도착, 이 길은 모두가 처음 인 듯 했다. 2봉에서 찰칵 하고 능동산을 향하여 마지막 힘을 모아 본다. 드디어 능동산 정상에 도착(15;10), 여기서 잠시 갈등이 일어 난다. 처음 생각대로 가지산 방향으로 가다가 마산가든으로 갈까? 아니면 능동산에서 배내고개로 내려가서

산행을 마칠까! 모두의 의견을 물어 본다. 의견이 갈린다. 2가지 방향으로 

날씨도 덥고 다음을 위해서 배내고개로 내려가 시원하게 씻고 15 50분에 배내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언양으로 가자고 했다. 배내고개 공중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세수를 하는데 물이 얼음물 같이 시원하고 차례를 기다리는 밖에서 부는 바람은 너무나 시원해서 그냥 집에 안 가고 싶다. 시간에 맞춰 큰 길의 그늘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가 도착하여 버스에 올랐는데 에어컨이 빵빵하게 돌아가서 시원했다. 버스가 언양에 도착, 버스에서 내림과 동시에 여기는 찜통이다. 시간이 조금은 이르지만 저녁 겸 하산주를 한잔 하기 위해 50년 전통의 곰탕에서 배부르게 먹고 산행을 마무리 했다. 오늘은 여름 산행치고는 좀 무리인 듯 하기도 했지만 계곡 속으로 시원하게 잘 갔다가 왔다.

오늘 약 6시간의 여름산행으로 고생 많이 하신 님들이여 푹 쉬셨다가 다음 주에는 짧은 코스로 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