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시 : 2013년 06월 16일 월요일
2. 산행동행 : 와이프와 함께
3. 산행날씨 : 등산 날씨로는 좀 더웠으나 좋았음
4. 산행코스 : 망해사(09;18)~깔딱고개/약수터~문수산(0.7Km)~정상(10;48)~돌탑~약수터~망해사(12;05)~집
화요일부터 장마로 비가 온다기에 날씨가 좋은 오늘 미리 문수산에 갔다 오자고 했다.
집에서 좀 늦게 출발을 하여 망해사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와이프는 절에 잠시 들러 볼일을 보고 나는 등산 준비를 했다. 등산스틱 길이 조절, 배낭, 등을 준비하고…
스님이 사탕을 주면서 산에 가는 사람과 나누어 먹으라고 큰 봉투에 담아와 9시 18분에 등산로로 접어들어 정상으로 가는데 날씨는 더운데 바람도 안 불어 더 더운 듯 했다.
정상으로 가면서 마주치는 사람에게 와이프는 사탕을 2개씩 나누어 주면서 올라가고 사탕을 받은 사람들은 고맙다는 인사말을 건네는데 스님덕분에 좋은 인사를 많이 받아 매우 쑥스럽기도 했다. 골짜기에 들어서니 바람이 약하게 불어도 참~ 시원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오늘도 깔딱고개의 급한 경사로를 피해서 약수터 가는 길의 왼편으로 정상(0.7Km)까지 가는 등산로를 택해 올라 가는데 와이프가 다른 때와 달리 이번은 힘이 든다고 좀 천천히 올라 가자고 한다.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나무에 끈끈이 테이프를 감아놔서 인지 해충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힘들게 오르다가 깔딱고개에서 오는 길과 만났다. 주중이라 그런지 오늘도 사람이 적어 좋았다. 가쁜 숨을 쉬어가며 오르다 보니 어언 정상(10;48)이다. 정상에서 나무그늘에서 땀을 좀 식히고 바로 곁에 산뽕나무가 있는데 오디가 아주 조그마한 게 열려 시커멓게 익어있어 따 먹어보니 시지 않고 달기는 무척 달아서 몇 알을 따 먹고 돌탑 옆 길로 하산을 했다. 좀 가파르지만 약수터로 하산하는 길을 이용하여 내려 오는데 다람쥐가 우릴 반긴다.
약수터 옆으로 나와 조금 오면 깔딱고개 길과 합쳐진 후 계단을 피해 북측의 길을 이용, 내려 오다가 싸 가져 갔던 토마토를 와이프와 나누어 먹는데 땀 냄새를 맞고 따라온 모기가 나를 몇 군데 물어 댄다. 무척 따갑고 가렵지만 참고 하산을 진행, 철탑을 지나 망해사(12;05)로 되 돌아 내려와 점심은 집에서 간단하게 먹기로 하고 바로 왔다.
간단하게 샤워하고 점심으로 비빔 면을 곱빼기로 먹었더니 배가 너무 불렀다. 날씨는 자꾸 더워지겠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면 더 쳐지고 나른하게 있다면 각종 질병이 우릴 반기는 게 아닐지! 오늘도 무사히 잘 갔다가 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장마 중이라고 해도 짬짬이 산에는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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