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관련/에사모山友會

2021-29차 상북 가지산(2021-10-13)가다(산우회는 370차)

산내하황 2021. 10. 15. 23:34

1. 산행일시 : 2021 10월 13일 수요일

2. 산행동행 : 옥산(서정복), 운산(이상신), 청산(정영대)산내하황(나-4)

3. 산행날씨 : 날씨는 연이은 비로 지반도 안 좋았지만 땀이 안 나서 아주 좋았다

4. 산행코스 : 태화강역(08;05)~롯데마트앞~공업탑~신복로타리~자동차전용도로

                 언양터미날~궁근정~석남사주차장~공비토벌전적비(09;27)~석남터널길

                 ~중봉(11;58)~가지산정상(12;28)~간식~쌀바위(13;38)~가지산

                 온천/석남사 갈림길~가지산 계곡(15;54)~식당(더덕구이+황칠 막걸리)

                 ~1713번버스(17;12)~롯데마트~

 

오늘은 오랜만에 높고 멀리 있는 가지산에 갔다가 왔습니다

 

비 예보는 없었으나 하늘은 잔뜩 찌뿌리고 시커먼 구름이 하늘을 뒤 덥고 비ㅛ 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고 있어 우산이나 우의를 챙겨서 온 친구들도 있었는데

나는 무슨 깡다구라고 그냥가면서 옥산에게 전화를 했다.

아직 출발을 안 했으면 여분으로 우산을 부탁을 했는데 집은 나왔고 신복로타리에서 일회용

우의를 부탁을 했는데 비 안 올 것 같아 그냥 왔다고 하고

나는 비가 온다면 맞을 각오로 그냥가며 차창에 뿌리는 작은 빗방울이 자꾸 신경을 건드렸지만

주시한 차창에 비가 안 오기에 안심이 되는 가운데 석남사 주차장에 도착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구름과 안개는 여전히 하늘에 걸쳐서 주변이 어두컴컴한 가운데 산행을

시작했다

주변에 인적도 드물고 너무 조용히 올라 가는데 우리 뿐인줄 알았는데 반대편 방향에서 여러

무더기의 등산객이 내려 오는 소리가 두런두런 들리고 우리는 내려오는 일행과 인사를 나누며

미끄러운 등산로나 나무 계단이 많이 부식이 돼서 보기가 좋지가 않다

 

올라가는데 안개가 모여서 떨어지는 물 방울이 바람이 불때마다 마치 비가 내리고 있다고 착각

하며 석남터널과 만나는 지점까지 도착을 했지만 마땅히 쉬기가 곤란하여

 

잠시 숨 만 조금 돌리고 내친김에 중봉까지 올라갔다^^

중봉에서 사진을 몇 장 찍고 잠시 쉬려는데 사람이 많이 모여서 시끄럽고 앉즐만한 자리도 없어서

힘을 조금 들더라도 정상까지 가자고 했다.

 

정상의 분위기도 어두컴컴하고 대피소로 가려다가 음침한 정상의 분위기에서 빨리 벗어나 하산을

하다가 바람도 적고 4명이 둘러 안즐만 장소에 자리 잡고 준비해간 간식을 꺼내 이것저것을 먹는데

까마귀와 다른 새들이 짹짹 거리며 나눠 먹자고 계속 울어대는데 시끄럽고 배도 부르고 하여

 

힘을 단도리 해서 쌀바위를 향하여 내려 오는데 단풍은 일부 들었지만 습해서 색도 별로고 아직은

안 색을 입은 것은 멀은듯 하며 일찍 피었던 억새와 늦게 피는 억새가 시커멓게 썩은 것 같다

 

쌀바위에서 물 한잔하고 운문령 임도를 따라 내려 오는데 자동차가 다니면서 생긴 군데군데 물

웅덩이를 피해 내려오는 발길을 힘들게 했다

 

임도의 일부 시멘트 길 옆으로 핀 꽃향유와 구절초꽃도 예전에 봤었던 꽃이 아니다!!

 

임도의 끝자락 부분의 삼거리에서 온천방향으로 발길을 잡고 가는 길에 헬기장에서 잠시 쉬면서 남은

간식과 즙도 한잔하고 온천방향으로 열심히 내려오는데 미끄러운 길이라고 긴장을 많이해서 인지

조심조심해서 내려와 전망대(우리가 정한)에서 보니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 왔다.

 

하산을 하고 모처럼 예전에 안 가 봤던 식당으로 갔는데 문이 잠겨있어 예전에 갔었던 식당에 갔는데

식사는 가능하지만 주류는 안 된다고...

 

해서 다시 얼마를 걸어 내려와

 

가지산식당에 들어가 "더덕구이 정식"에 황칠막걸리를 한잔하면서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17 12

1713번 버스타고 울산으로 돌아왔다

 

모처럼 너무 많이 걸어서 다리도 피곤도 했지만 그동안 비 때문에 오르지 못했던 산행이라 아주 즐겁고

안전하게 잘 마쳐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