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시 : 2016년 02월 03일 수요일
2. 산행동행 : 권인광님, 이희만님, 박채현님, 신병원님과 함께(5명)
3. 산행날씨 : 날씨가 영하의 늦추위가 시샘하는 싸늘한 기온, 시원한 겨울산행 아주 좋았음
4. 산행코스 : 태화강역(08;15)~롯데마트(08;26)~석남사주차장(09;21)~밀양버스(09;30)~
얼음골~케이블카 탑승장~백연사 입구~등산로 초입~급경사~구)도로 건너~
백운산/가지산 등산로~임릉~백운산~운문산/가지산 길 합류~가지산 헬기장
~가지산 패스~중봉~석남사 터널 갈림길~충혼탑~석남사 주차장~집
지난 주말에 눈이 많이 내려 특별산행으로 가지산에 한번 가려다가 서로 시간도 안 맞고
수요일에 갈 것인데 미루자고... 우리 산행의 150회차로 평소에 한번도 안 가 봤던 백운산을
갔다가 가지산에 눈 구경을 하고 오기로 했다.
여느 때와 같이 태화강역에서 08시 15분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가서 석남사 주차장에 모여
산행 방향에 대하여 의논을 하기로 했다. 9시 21분경에 석남사 주차장에서 만나 교통 편을
생각하여 밀양행 9시 30분 버스로 호박소(백운산)가 가까은 곳에서 내려서 산행을 하기로
했다. 차량은 밀양케이블카장 근처에서 우리는 내렸다. 아스팔트 길을 걸어 호박소 푯말을 보고 10여분을 걸어 백연사/호박소 입구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경사가
보통이 아니다.
숨도 가프고 몸에서는 서서히 땀이 나기 시작하여 옷을 하나라도 벗어야 하는데, 벗을
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아 구)도로까지 올라가서 겉 옷을 벗어서 배낭에 넣고 백운산 초입이 쉽사리 길을 열어주지 않을 듯이 로프가 손짓을 한다, 나를 잡고 올라 가라고~~
어렵게 초입에 들어서 산행을 할 수록 경사도는 급하고, 돌 계단식으로 잘 되어있는 길을
올라 봤다. 조금씩 오르다 보니 큰 바위 나타나고 바위에 로프가 설치돼 있어 로프타고 가는데 어느 지점에 갔더니 바위 표면의 얼음이 빛을 발하고 표면이 미끄러워 걱정이 많이
됐다. 올라 가면서 둘러본 주위의 경치는 정말 아릅답고 멋이 있었다.
힘들게 백운산 정상(885m)에 도착,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 가지산 방향으로 가려는데 바위의
얼음이 어찌나 미끄러운지 정말 고생을 많이하고 내려갔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목적대로 가지산 방향으로 가는데 힘들게 올라왔던 길을 한 없이 내려가 너무 아까웠다. 그래도 가야 하기에 잠시 쉬면서 과일로 마른 목을 달래고 점심먹을 장소를 찾으면서 운문산/가지산
갈림길과 합류 지점에 도착, 가지산 방향으로 가는 등산로 옆 나무나 갈대 등등에 붙은 얼음
보석의 빛이 장난이 아니게 예뻣다. 그래도 배는 고프다고 아우성이고 적당한 장소는 안
보이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를 찾다가 바람 적고 엉덩이만 댈 자리만 있으면 무조건 밥을
먹기로 했다. 마침 나타난 장소가 등산로지만 아쉬운대로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꿀 맛이다, 보온 밥통의 밥과 김밥으로 배를 채우고 마시는 커피 한잔은 일류 호텔 커피보다
열 배는 맛이 좋았다. 사과도 한쪽 먹고... 배가 불러서인지 주변의 얼음들이 더 멋이 있는 장소가 속속 나타나 사진담기에 정신이 없었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가지산으로 가는 눈 길마다 나무에서 녹아서 떨어진 고드름이 우리가 지날 때마다 경쾌한 소리가 맑게 들렸다. 새로운 맛을 보고가는 느낌이다. 얼마를 걸었을까!
가지산 정상 전에 마련된 헬기장에서 정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한장찍고 가지산 정상은 지난 주에 왔었기에 패스, 옆 길로 접어들어 하산을 시작, 중봉을 거쳐 능동산/충혼탑 갈림길에서 충혼탑 방향으로 하산을 하는데 매번 오르던 길을 역으로 내려가려니 길도 생소하고 낯설어 보였다. 힘도 던 든것 같고, 어떻게 이 길을 다녔지! 하는 의아심이 들기도 했다.
중간 중간 별로 쉬지도 않고 석남사 주차장까지 내려와 시간을 보니 벌써 4시 10분이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10분까지 참 많이 걸었다. 다리도 뻐근하고 힘도 많이 들었지만 구정을 앞 두고 멋진 산행을 한 것 같아 매우 기분이 좋다.
다음 산행은 은편에서 국수봉을 갔다와 범서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을려고 한다.
설 명절 가족친지분들과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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