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차 - 에사모산우회(2014-04-09) 능동-오두-송곳산

 

1. 산행일시 : 2014년 04월 09일 수요일

2. 산행동행 : 최학수, 권인광, 이상신, 박채현, 송노현, 정영대, 조원대님과 나(8명)

3. 산행날씨 : 등산 날씨로는 따뜻하고 바람도 솔솔 불어 아주 좋았다

4. 산행코스 : 태화강역(08;10)~롯데마트~옥동초~신복로터리~석남사주차장(09;25)

                  ~마산가든~석남터널~능동산(중식-12;05)~배내고개~오두산~석남사

                  방향~송곳산~소야정~집

 

오늘 산행은 태화강역(08;10) 출발하는 1713번 좌석버스를 타려고 롯데마트 앞에서 영대, 상신님과 만나 08;23에 버스를 타고 가다가 로터리에서 인광형님이 탑승, 옥동초등학교 앞에서 학수형님이 탑승하여 가다가 무거로터리에서 노현님이 탑승하고 언양으로 가는데 원대님이 언양에 도착했다는 문자가 왔다. 우리도 곧 언양에 도착한다는 문자를 보내고 잠시 후 언양에서 원대님이 버스에 탑승하고 바로 석남사로 향했다. 좀 늦은 듯 불친절한 버스 기사는 정신 없이 석남사 버스 정류장에 도착, 수고했다는 인사에도 대꾸도 한 마디 없다. 기분은 안 좋았지만 어쩔 수 없고 버스에 내려보니 정류장에서 채현님이 기다리고 있다. 오늘도 인원이 8명으로 적당한 듯 했다. 등산할 채비를 하고 오늘은 마산가든 앞으로 올라가 능동산을 가기로 했다. 낙엽이 소복이 쌓인 길이 좀 미끄럽고 먼지도 일어나고 바람도 이때는 거의 없다. 한참을 오르니 시원한 바람도 불어주고 눈 앞이 훤하게 보인다. 조금 더 오르다 보니 가지산/능동산으로 갈라지는 길이 나왔다. 우리는 능선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능동산까지는 3.8Km… 산길의 양 옆으로 진달래가 발갛게 피어 눈을 황홀하게 만든다. 오르내리는 능선 길과 계단을 힘겹게 올라 능동산 정상에 도착 인증샷을 남기고 난 시간이 12시 03분이다.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고 가자는 팀과 조금 가다가 나무 평상에서 먹자는 팀이 있었으나 시간도 좀 빠른 듯 하여 후자를 택하여 배내 고개로 하산하다가 적당한 장소가 나타나 자리를 잡고 밥상을 편다. 미리 컵라면 두 개에 물을 부어 놓고 밥과 미나리, 오이고추, 김치를 곁들어 맛있게 먹고 라면도 한 젓가락씩 먹는데 맛이 괜찮다. 커피와 둥굴레 차를 한잔 하고 잠시 쉬었다가 배내 고개로 내려갔다가 건너 편에 보이는 계단을 오르며 오두산/ 신불산 갈림길에서 우리는 오두산으로 방향을 잡고 가는데 주변에 핀 야생화가 노랗고 파란 꽃들이 걸어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 준다. 예쁘게 만든 오작교에서 단체로 사진도 한 장 찍고 오두산을 향하여 가던 길을 간다.

아직은 아니지만 나무마다 새싹을 피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고 능선에 덮여 있는 낙엽이 더 운치를 느끼게 한다. 조금 후 오두산에 도착, 인증샷을 남기는데 갑자기 카메라가 심술을 부린다. 어렵게 사진을 찍고 가지산(송곳산) 방향으로 하산 길을 내려 오는데 경사가 너무 심했다. 그렇다고 다시 돌아 갈 수도 없어 조심하여 내려 오다가 먼저 번에 못 갔던 송곳산이다. 잠시 쉬면서 남은 배낭을 다 털어 물과 과일, 초코바를 나누어 먹고 남은 하산 길도 미끄럽고 먼지도 날리고 힘이 많이 든다. 그래도 하나 둘 피어나는 철쭉꽃이 가는 우리들의 발을 잡는다. 한 참 후 큰 길이 보이고 예전의 숯가마가 눈 앞에 보인다. 오늘의 하산 길 목적지에 도착, 눈 주위에 맺힌 소금기를 시원한 물에 얼굴과 함께 씻고 누가 먼저라고 할 시간도 없이 신발 벗고 양말 벗고 물 속에 발을 담그니 발이 시원함을 떠나 따갑다. 땀을 식히고 주변의 식당을 찾아서 들어가 동동주 와 미나리 전을 시켜 목을 축여 본다. 그러다가 좀 이른 시간이지만 저녁을 먹자고 하고 북한산 올갱이 국을 시켜 먹고 나와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쉬는데 1713번 버스가 와서 일부가 먼저 가고 조금 있다가 807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오늘은 최근 들어 장시간의 6시간 강행으로 작은 고통은 있었지만 잘 갔다가 온 것 같아 기분도 상쾌했다.

다음 산행은 “ㄷ” 으로 달음산을 가려고 합니다. 많이 오셔서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