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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왕 텃밭 이야기(2020-11-20) 두왕골

산내하황 2020. 11. 20. 22:22

1. 작업일시 : 2020년 11월 20일(금요일)

2. 함께동행 : 운산(이상신)과 산내하황(김영희) 둘이서...

3. 작업장소 : 집~두왕텃밭~집

 

금요일이고 아침에 일찍 운산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제는 비가 113년만에 가을비 치고는 많이 왔다고~~

하는데 상개동에 중탕집에서 약재나 액기스를 만들고 버리는 찌꺼기를 조금 얻어

올려고 했으나 우리가 갔던 시간대에 비가 쏟아지는 것과 맞물려 도저히 옮길수가

없어서 오늘 가져 가겠다고 하고 왔고.

오늘 운산차를 타고 9시 20분경에 중탕집에 가서 큰 비닐에 담겨 있는 뭉테기를

다 가져가라고 하는데 도저히 두개는 안되어 하나만 싣고 밭으로 왔는데 비닐에

6개의 자루에 약재가 있고 또 다른 자루에는 약재가 아닌 것으로 약간 무거웠다.

 

나누어 옮기기를 서너차례 해 가면서 밭까지 옮기고 나니 땀도 나고 더웠다.

밭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낙엽이 소복하게 떨어져 있었다.

 

낙엽을 쓸고 모아서 거름을 만드는 곳에 옮겨 놓고 내년에 호박을 심을려고 만든

웅덩이에 약재찌꺼기와 다른 찌거기를 넣고 흙으로 덥었다.

 

그리고 아무 것도 심지 않은 밭 고랑에는 찌꺼기를 한 가운데 넣고 흙을 덥어줬고

조금 남은 것은 다른 장소에 일부를 넣어 줬다.

 

오늘은 크게 할일은 없고 밭에 오면 그냥 놀다 가도 좋았다.

 

잠시 쉬면서 따뜻한 따뜻한 커피 한잔에 귤을 먹고 운산이 가져온 단감을 깍아

먹고 찌꺼기를 다 주고난 자루를 운산이 물에 대충 씻어 놓은 것은 울타리에 널어

놓고 자리를 정리하고

 

운산이 따서 준 케일 잎을 가방에 넣고 결명자 씨를 몇개 따가지고 집으로 오다가

야음성당 앞에 있는 중국음식으로 가서 점심으로 짜장면을 먹고 도산복지관에

들러 회원 가입절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집으로 왔다...

 

* 찌꺼기 여섯 뭉치

* 내년에 호박을 심을 자리

* 빈자리에 찌꺼기 넣고 낙엽으로 덥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