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지리산 둘레길

지리산둘레길 - 3 일차(2013-10-14~16)

산내하황 2013. 10. 18. 07:41

간밤에 내렸던 비가 그치고 멀리 보이는 산이 어숨푸레 밝아 오는 날씨가 참 아름답다. 한 골짜기로 보일려고 하는 일출도 그렇고~~~

아침 일찍 잠자리에서 일어나 테라스에서 내려본 시골 풍경이 이런게 좋아서 전원주택 짓고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닐지.

7시 30분에 전원 기상하여 비 때문에 엉망으로 풀었던 배낭을 정리하고 아침밥을 먹기위해 민박집을 나왔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식당을 열어놓은 집이 없다. 먼저 갔던 일행이 금계 웰빙식당에 전화를하여 주인을 불러내려 식사 부탁을 한 모양이다. 바삐 내려온 주인 부부가 정신없이 이것저것 준비를하여 된장찌개와 나물, 씀바귀 등등으로 밥을 맛있게 차려줘 잘 먹고 농촌과는 안 어울리지만 커피를 한 잔씩 타줘서 마시고 이현성님은 바쁜 게인적으로 일이 있어 우리와 헤어지고 우리는 4 구간을 가기위해 초입을 찾아 백무동/칠선계곡으로 넘어가는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간다. 조금 후 우측방향의 계단이 시작점으로 숲속으로 조그만 오솔길을 따라 간다.  

11.0Km를 하루에 걷기는 많은 여유가 있어 천천히 주변 경치를 마음껏 둘러보며 가자고 했다.

의중마을(서암정사, 벽송사는 패스), 모전마을(용유답), 세동마을, 운서마을, 구시락재, 동강마을에서 마치는 일정이다.

숲길을 지나 아스팔트 길을 가다가 농로 옆으로 강물이 흐르는 길을 가다가 보면 또 아스팔트 길을~~ 이제는 그러지 말고 아스팔트 길로 가면서 주변을 보면 우측으로 산의 경치를 좌측으로는 강물의 경치를와 산의 경치를 둘다 볼수 있어 좋았다. 이런저런 이야기 속에 어느덧 동강마을에 도착하니 13시 10분이 되었고 배도 고프고 이제부터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에 신경을 써야 될 것 같다.

동강 다리를 건너 가기전 이정표를 배경으로 마무리 인증샷을 남기며 2박 3일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주변에서 점심 식사를 하려고 2~3곳 식당을 찾았으나 농촌 특성상 준비가 안 되였으면 식사는 아니 된단다. 

다행이 지리산 양성식당에서 7명분의 일반 정식이 가능하다고 한다. 푸짐한 시골 인심이 이런게 아닐지! 추가로 밥을 더 갔다주며 더 필요하면 이야기 하라고..

도토리묵을 한 접시 더 먹고 구수한 누룽지도 한 냄비를 끊여 주며 더 먹기를 권한다. 배부름을 뒤로하고 13시 40분에 함양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터미날에 도착, 바로 진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진주에서도 바로 출발하는 버스에 처음과 같이 울산/부산으로 버스를 나뉘어 타며 모두 수고했다고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헤어져 오는데 차가 출발하고 조금 뒤에는 스르르 잠든 모습이 참 평화롭게 보인다.

꿈속에서 2박 3일동안 못 본 가족들의 모습을 그리며~~~

 

 * 금계 민박집 옥상에서 산을 배경으로..

 

 

 

 

 

 

 

 

 

 

 * 4 구간 시작점 이정표

 

 

 

 

 

 * 보호수에서 단체로~~

 

 * 다익은 감을 아직 수확도 안 하고~~

 

 

 

 

 

 

 

 * 이현성님이 주고 간 과일을 먹기위해 잠시 휴식을~~

 

 * 감이 아닌 탱자가 열려서 한 장

 

 

 

  

 * 뒤로 와룡대가 있으나 사진엔 잘 안 보이네요

 

 

 * 드디어 동강 이정표에서 걷기를 마치면서~~~

 

 * 점심먹으로 덜어간 식당에서 일반 정식과 마천 막걸리 이순신을 한 잔하고~~

 

- 여행경비 결산 -

여행비용(2013-10-14~16).xlsx

 

 

 

 

여행비용(2013-10-14~16).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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