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모음/두왕골 텃밭

두왕 텃밭 이야기(2020-09-04) 두왕골

산내하황 2020. 9. 4. 22:19

1. 작업일시 : 2020년 09월 04일(금요일)

2. 함께동행 : 운산(이상신)과 산내하황(김영희) 둘이서...

3. 작업장소 : 집~두왕텃밭~집

 

아침 일찍 운산에게 전화가 왔다.

두왕 텃밭 콘테이너 문이 예전에도 나무가 썩어서 오래는 못 버틸 것 같아 수리를

해야 되는데 태풍 "마이삭" 때문에 많이 망가졌으니 수리를 하러 가자고~~

 

9시에 아파트 앞으로 올테니까 준비를 하는데 갑짜기 전화를 받고 밥 먹고 작업복

챙겨서 입고 마땅히 가지고 갈 것이 없다.

 

차가운 물에 보리새싹 가루와 귀리가루에 검은콩가루를 타 가지고 한병을 챙기고

양갱 두개를 챙겨서 길에서 기다리다 운산과 함께 두왕텃밭에 갔는데 역시 이곳도

태풍 마이삭이 지나면서 나무가 부러지고 가지가 찟어지고 보기가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막상 콘테이너는 밭 주인이 미리 수리를 해 놨기에 특별히 할 일이 없었다.

 

그러면 밭을 출입하는 대문(속칭...)을 수리나 하기로 했다.

마땅한 나무가 없었는데 운산이 미리 가져다 놓은 나무를 자르고 뽀개고 해서

형태는 갖춰서 만들고 망을 가지고 장석 대용으로 붙이고 타이케블로 묶고 뚝딱해

놓고 보니 아주 예쁘게 된 것 같다.

 

밭은 작물은 태풍으로 다 넘어지고 뿌러지고 보기가 싫었다.!

 

날씨가 습하고 더워서 물 마시고 운산이 가져온 도너츠와 양갱을 하나씩 먹고

조금 더 일을 해야 되는데 다음에 와서 하기로 하고...

 

고추를 몇 개를 따고 주변에 떨어진 밤송이에서 밤도 몇 알을 줍고 집으로 오다가

바람에 넘아진 나무(고목)가 길 가운데 있어서 톱으로 잘라 지키고 집에 오니 12시

40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