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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2016-06-24) 삼사해상공원(영덕)

산내하황 2016. 6. 25. 14:04

1. 산행일시 : 2016 06월 24일 금요일

2. 산행동행 : 와이프와 둘이

3. 산행날씨 : 산행 날씨로는 장마 비로 계획이 수포로 돌아 갔다

4. 산행코스 : 울산(07;50)~건천휴게소~영덕휴게소~백암온천(점심)~삼사해상공원~ 

                 공원 산책~포항휴게소~외동휴게소~울산(19;15)

 

오늘은 우리마을금고에서 2016년 상반기 산행으로 주왕산1폭포를 가기로 돼 있어 서둘러 약 20일 전에 신청을 했었다.

오늘 일기 예보로는 잘 맞지는 않았지만 믿고 아침 일찍 간단하게 밥을 먹고 집에서 금고 까지 걸어 가는데 떨어지는 빗방울이 예사치는 않았지만, 어차피 신청을 했으니 버스 여행 겸 가자고 했다.

1호차 버스에 가급적이면 버스 앞 자리부분에 앉고 싶었으나 이미 자리는 앞서 온 사람이

다 잡았고 우리는 제일 뒤편에서 3번째에 앉잤다. 7시 50분이 되고 버스는 출발했고 차창 밖으로 흐르는 빗물은 보통으로 많이 온 것이 아니다. 

잠시 후 따뜻한 떡을 하나씩 나누어 주고 물도 한 병씩 나눠줬다. 아침밥을 조금 부실하게 먹은 나는 따뜻한 떡을 추가로 더 받았다. 

조금 후 안내 멘트가 나왔다. 주왕산에도 비가 많이 내려 안전을 고려하여 코스를 아깝게 수정해야겠다고 하며 주왕산대신 백암온천으로 바꿔서 버스는 달리고 버스내에서 노래 를 신나게 불러 댄다. 요즘 차량에 설치된 음향기기는 너무 출력이 높아서인지 귀가 멍멍 하여 볼륨을 조금 줄여달라고 했다.

볼륨은 줄였다고 하지만 내가 느끼기는 별반 차이가 없어 화장지로 1차 귀마개를 했다.

얼마를 달렸을까! 버스가 온천에 도착하며 나머지 일정을 알려줬다. 방으로 들어간 1호차 인원들은 구면이라 그런지 자리잡고 서로를 부른다. 나와 와이프는 아는 사람도 없고 너무

시끄럽고 제대로 밥도 못 먹을 것 같아 밖으로 나와, 1층 식당으로 들어가 따뜻한 국물에 가져간 밥을 먹으려고 칼국수를 주문했지만 주문한 것은 안 된다고하여 된장찌개를 주문,

나온 찌개에 밥을 먹다가 집에서 가져간 유부밥을 함께 식사하는 사람들에게 몇 개씩 나눠줬다. 식사가 끝 나고 일부는 온천을 한다고 하지만 아무런 준비없이 간 우리는 비는

오지만 우산받고 온천 주변을 구경이나 하자고 했다.

백암산 등산로를 조금 가다가 되 돌아 내려와 아스팔트 길을 걸어 주변을 돌아서 버스가 주차돼 있는 곳으로 왔더니 일정 안내와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한다고 한다.

온천에 들어갔던 사람들은 놀라서 밖으로 나오고 인원파악이 끝나고 버스는 삼해해상 공원으로 이동, 간단한 하산주와 뒤 풀이를 한고 17시 경에 울산으로 출발을 한다고 했다.

나와 와이프는 처음으로 와본 해산공원을 산책이나 해보자고하고 주변을 돌아 보는데, 언제 그랬나 할 정도로 날씨가 좋아졌다. 

갑자기 햇빛이 너무 뜨겁고 습도가 오르면서 더위가 확~ 밀려왔다. 영덕의 브루로드 길을

일부를 걸으며 바닷가 경치에 빠져봤다. 더 걷고 싶어도 일행과 함께할 시간에 맞추려면

어쩔수없이 아쉬운 발길을 돌려 주차장까지 왔다. 간간이 불어주는 바닷바람이 더운 것을

식혀줘 아주 좋았다. 버스를 타고 16시 50분경 공원을 출발하여 울산으로 오는데 뒤풀이 때문인지 버스 내에서 일정을 불태우는 사람들의 광기는 기승을 부렸다.

마치 오늘이 무슨 끝날이라도 되드시~~~       

버스는 새로 개통된 울산→ 포항 고속도로의 두 곳 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개인 용무를 보게하고 신나게 달려와 울산 톨게이트를 지나면서 조용한 모드로 접어들었고 서너곳의 정류장에서 사람들을 내려주고 처음 출발지인 금고 사무실 앞에 도착, 일정이 마무리 됐다.

비만 안 왔어도 아주 즐겁고 멋진 산행을 하고 왔은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