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국내 여행

제주도-3 일차(2013-11-20) 외돌개

산내하황 2013. 11. 22. 08:00

 

식당이 마땅치가 않아 아침식사 대신하여 우유를 한 팩 마시고 가기로 하고 전 일 밤에 편의점에 들러 구입, 보관했다가 아침에 마시고 연수원을 나와 우측방향으로 걸어가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고 2,500원 지불, 종점까지 가는데 외돌개로

들어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종점에 내려 식당을 찾아 보는데 먹고자 했던 음식이 눈에 안 띈다. 설상가상, 아침에 빈 속에 마셨던 우유가 배를 아프게 만든다. 다른 때는 괜찮아 마셨는데 너무 급하다…하여

급하게 식당을 찾아 들어가고 나는 화장실로 직행하고 집 사람은 밥 시키고~~

좀 바쁘게 상황이 돌아 갔다. 배 속을 진정시키고 나와 도가니탕(8,000)을 먹는데 국물이 진하고 양도 많이줘 배를 든든하게 채운 것 같다. 천천히 소화도 시킬 겸하여 외돌개 입구까지 걸어가며 주변의 귤농장도 구경하며 시작점에 가서는 스탬프도 찍어 본다.

바다를 좌측에 두고 7번 코스를 걸어가며 외돌개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바다를 감상한다.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여행을 온 학생들의 단체가 한 무더기 지나고 아스팔트 길을 우회하여 돌 길로 이어지는 구간을 걸어가다가 휴게소에 들러 갓 짜서 만들었다는 주스를 한 병사서 마셨는데 맛 보라며 준 귤도 하나 먹었는데 맛이 달고 좋았다.

올레길 7코스를 끝까지 가는데 오고 가는 사람도 드물어 뭘 하나 묻고 싶어도 방법이 없다. 얼마를 더 가야 끝 지점이 나 올지? 공연히 집사람이 짜증이 난단다.

보이는 건 바다뿐이요, 지루하고 다리 아프고, 빨리 큰 길로 나가 버스를 타고 가든지 하 잔다. 난 그래도 끝까지 가봐야 되는 게 아니냐고 하고, 가는데 뉴스를 통해 들었던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하는 옆으로 가는 길에 옆으로 바람에 휘 날리는 깃발과 플래카드가 쓸쓸함을 보여 주기도 하고

길고 긴 거리를 다 걸어 월평마을로 나와서 귤 파는 아주머니가 귤 3개를 주시면서 먹고 가란다. 에이~ 장사하시는 것을 줘도 되냐고 물었더니, 정이란다.

그리고 모르는 길을 자세히 알려 준다. 버스 기사에게 못 느낀 감정이 확 돌아 선다.

이런 사람이 있어 아직도 욕을 안 먹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그 가게에서 좌측으로 걸어 내려가면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 정류장이 있고 20분에 한 번씩 버스가 지나 간다고 하며, 쭉 길을 따라 가는데 다리도 아프고 이젠 그만 걷고 싶었으나 바로 앞에 약천사 절이 웅장하게 보인다,

주차장에는 관광버스도 많이 보이고, 사찰로 들어갔는데 내국인 보다 중국인이 더 많이 절을 찾은듯했다.

절을 한 번 쭉 둘러 보고 나와 버스정류장에 와서 공항까지 가는데 요금이 3,900.

버스는 서귀포 유명 호텔을 다 돌아 제주시를 거쳐 공항행으로 조용하고 좋다.

공항에 도착, 미리 저녁을 먹고 비행 시간을 기다리려 하는데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유명한 오븐자기를 먹어 볼까 했는데 요즘엔 먹기 힘들다고 한다. 공항 안내 도우미에게 좋은 식당 소개를 부탁했더니 택시로 10분 거리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국수(자매)집이 있다고 하며 택시기사에게 부탁을 해 준다.

알고 보니 어느 지방이든지 특화골목이 있는 것처럼 국수 골목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데 유독 그 가게에만 사람이 많다. 우선 들어가 접수를 한다. 무엇을 몇 그릇하고 밖으로 나와서 기다리면 차례가 되면 들어가 자리잡고 앉자 맛있게 먹고 계산하고 나 오면 된다.

우리 에게는 생소한 고기국수(6,000)를 두 그릇 시켜 먹었는데 돼지고기 수육도 여러 점 들어 있고 김치에 싸 먹으니까 맛도 좋았다.

식사 후 택시를 타고 공항에 와 배낭 한 개는 수화물로 보내고 검색대를 통과 탑승 장소에 들어와 면세코너를 돌아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19 50분부터 탑승을 시작, 20 17분 제주공항을 이륙하여 21시에 김해공항에 도착, 막차를 놓치면 안되기에 빨리 수화물 찾고 21 40분 울산행 공항버스를 승차, 22 40분에 태화로타리 정류장에 도착하여 집으로 돌아 왔다. 2박 3일이지만 길지는 않았어도 멋진 여행의 마무리를 했다.

 

* 올레길 7코스를 가기위해...

* 7코스 표지석

* 외돌개를 배경으로...

* 무인 판매대

* 외돌개

* 뒤에 외돌개를 배경으로...

* 대장금 촬영장에서...

* 마치 외국같은 풍경이다

* 열심히 돌탑을 쌓아 본다

 

 

 

 

 

 

 

 

 

 

* 캠핑카 팬션

 

 

 

 

* 해안가 우체국

 

 

 

 

* 강정마을

 

 

 

 

 

* 월평마을의 감귤파는 가게(아주머니 마음씨가 매우 아름답다...)

 

* 약천사

 

 

 

 

 

 

* 약천사 대웅전을 배경으로...

 

 

 

 

 

* 약천사에서 공항가는 버스타는 곳

  

* 맛으로 승부하는 국수집

 

* 4가지 메뉴 중 하나인...고기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