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국내 여행

제주도-2 일차(2013-11-19) 영실

산내하황 2013. 11. 22. 07:31

19일 아침 일찍 일어나 배낭 정리하고 영실을 가기 위해서는 좀 서둘러 새마을연수원정류장에서 시외버스(780 , 1,000)07 10분에 타고 제주시외버스 터미널로 가서 첫 버스(08시 출발)를 타기로 했다. 아침은 터미널 주변에서 먹고하지만 막상 도착해 보니 마땅히 밥을 먹을 곳이든 점심으로 준비하려던 김밥집도 눈에 안 보인다. 마침 파출소가 보여 들어가 물어 봤더니 없단다.

딱 한집이 눈에 보이는 곳, 터미널 내부에 보이는 식당, 방법이 없다. 무엇이든 먹고 가야지 어디 가서 뭘 먹는단 말인가! 첫 차는 08시 출발, 지금 시간은 07 40, 돼지국밥 시켜 건더기와 밥만 먹고 영실 가는 버스를 타는데 자리가 거의 다 찼다. 딱 빈 자리에 나누어 안자 가는데 버스를 타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근방 콩나물 시루와 같다. 지난 밤에 눈이 내려서인지 길에는 눈도 쌓여 있고 제설작업을 한 곳도 있고, 운전하는 기사는 이 길을 많이 다녀서인지 빠르고도 급하게 1100 도로를 올라 간다. 어리목에서 하차하는 사람도 있고 우리와 같이 영실까지 가는 사람도 꽤 많다. 영실(08 56)에 내려 스틱을 맞추고 옷 매 가다듬고 40~50분 눈 쌓인 길을 따라 올라가야 영실에서 윗새오름의 입구가 있단다. 가는 길에도 눈은 싸라기와 함박눈이 함께 오다가 바람도 세게 불어 오고, 아이젠을 안 가져간 미움을 받는 것 같다.

50분여를 걸어 매점에 도착, 주먹밥(3,000) 두 개 사고 바람막이 대용으로 우의를 하나 사는데 값이 8,000원이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비싸다. 옛날 중국으로 백두산 가는데 우의 한 장에 1,000원 받든데물도 한 병 사 들고 영실 초입(10 05)에서 사진 한 장 찍고 수북이 쌓인 길을 따라 올라 가는데 서서히 눈 앞에 펼쳐지는 눈의 아름다움과 나무 위에 쌓이는 경치는 가는 걸음을 자꾸 붙들어 묶는다. 앞 사람의 발 자욱이 바람이 조금 불면 자욱이 지워지고 또 자국을 남기고~~가다가 좋은 자리에서는 사진으로 남기고, 눈 바람을 헤치고 위세오름 대피소에 도착(11 58), 주먹밥에 컵 라면을 하나 사서 먹는데 맛은 어디에 비유가 안 된다.

밥을 먹고 눈이 많이 와 돈내코 코스는 접고, 그럼 어리목 코스로 내려 갈려고 시도를 했으나 북쪽에서 부는 바람에 눈이 아닌 싸락눈 알갱이가 얼굴을 얼마다 따갑게 때리는지, 500m 가다가 포기하고 올라 왔던 영실로 하산하기로 했다. 그 상이 눈도 더 많이 쌓이고 미끄럽기도 하고 내려오며 두 번이나 눈에 미끌리어 엉덩방아를 찧어도 아프지도 안타.

어떻게 내려왔는지 모르게 처음 시작지점에 도착, 사진 한 장을 멋지게 찍고 영실매표소에서 14 39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바쁘게 내려와 버스를 기다리는 일행과 합류한다.

버스를 탔는데 반대방향인 중문으로 내려와 이 또한 생소한 길로 답답하기만 했다. 그래도 제주도에 가면 꼭 먹고 와야 한다는 흑돼지5겹살을 좀 이르기는 하지만 저녁으로 먹기로 했는데 맛은 있다, 좀 비싸지만~~~마무리로 된장찌개에 밥도 한 그릇씩 비우고 새마을금고연수원으로 돌아오기 위해 시외버스 780 1,500원을 주고 타고 오는데 516도로가 고속화 도로라지만 운전하는 기사는 시간이 늦었는지? 아니면 무슨 화 나는 일이라도 있는지! 너무 달린다.

다른 운전하는 사람이 불안하도록, 모르고 한 정거장 전에 벨을 눌렀는데 마침 탑승할 사람이 있어 다행이지, 탈 사람 없고 눌렀다면 아주 욕을 많이 않았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등이 오싹하다.

내일은 올레길7코스를 갈려면 될 수 있으면 다리도 쉬야하고 연수원에서 나와야 하기 때문에 배낭도 잘 준비를 해야 했다.

 

* 영실매표소에서 걷기 시작

 

 

* 영실 가는 길에~~

 

 

* 제설 작업중

 

 

 

 

* 영실 초입

* 영실-윗세오름 가는 길

 

 

 

* 눈을 배경으로 부부

 

 

 

 

 

 

 

 

 

 

 

 

 

 

 

* 버스를 기다리며...

* 하산 후 영실매표소 주변

* 제주 토종흑돼지5겹살

 

 

* 제선충 치료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