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관련/에사모山友會

19차 - 에사모산우회(2012-12-26) 가지산

산내하황 2012. 12. 26. 17:53

 

1. 산행일시 : 2012  1226일 수요일

2. 산행동행 : 이상신님과 함께(2)

3. 산행날씨날씨가 겨울로 너무 추웠으나(-9) 산행하는데 아주 좋았음

4. 산행코스태화강역(07;50)~공업탑~가지산 주차장(09;00)~정상(11;14~11;50)~대피소(중식 먹고)~쌀바위~운문령~석남사(13;45)~주차장 버스(14;00)~

 

2012년 마무리 산행으로 하얀 눈이 있는 가지산을 가기로 했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걱정은 되었으나 계획에 의거 인원이 되는대로 진행은 하기로 했다.

이상신님이 전화가 왔기에 기존과 같이 07 50분에 태화강역에서 출발하는 석남사행 버스를 타기 위해 우리가 만나는 장소에서 7 30분에 만나 김밥천국에 들러 두 줄을 사고 따뜻한 된장국도 보온병에 얻어 롯데마트까지 걸어서 갔다.

아직 방학전이라 그런지 학생도 있고 출근하는 사람과 함께 버스를 기다리다가 1713번 버스를 탔다. 가지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바람이 다른 때 보다 적게 분다.

기온은 낮아도 바람이 적게 불어 좀 오르다 보니 땀이 등 줄기를 타고 흐르는 기분이다. 그렇다고 옷을 다 벗을 수는 없고 좀 가볍게 입고 올라 가는데 능선에도 바람이 적게 분다. 그러나 산 길은 지난번 온 눈으로 길이 얼어 붙고 미끄럽다. 일단은 아이젠 안 신고 올라가 본다. 벌써 반대로 하산하는 멤버들이 많다. 다들 아이젠 신었다. 물어 보니 미끄러우니 아이젠이 있으면 신는게 안전하단다. 우리도 아이젠을 신고 중봉을 거쳐 정상까지 오른다.

정상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남기고 대피소로 들어가 음식 팔 준비도 덜된 상태에서 라면 2개를 끊여 달라고 하고 싸 가져간 김밥을 꺼내 놓고 따뜻한 라면 국물에 김밥을 적셔서 식사를 했다.

배를 채우고 쌀바위를 향해 하산을 한다. 쌀바위에서 사진 몇 장 찍고 임도를 따라 내려온다. 오늘은 날씨 관계로 상운산은 패스하기로 했다.

임도로 하산하는데 운문령에서 올라오는 박동기님을 만났다. 반갑게 악수도 하고 간단하게 몇 마디 말을 나누다가 다음에 만나면 막걸리라도 한 잔 하기로 하고 아쉽지만 어쩔 수가 없어 헤어지고 하산을 하다가 온천 가는 길과 석남사 가는 길 중 석남사 길로 하산을 했다.

석남사 개울에 흐르는 물에 흙 묻은 아이젠과 스틱을 싣고 주차장을 향하여 발길을 돌린다.  

비록 날씨는 추웠지만 눈도 많이 보고 걷고 눈에서 들려오는 뽀드득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 돈다. 날씨는 몹시 추웠으나 추울 때는 추운 대로 자연에 파 묻혀 떨어도 보고 오늘도 나름 멋진 산행이었다고 생각하며 2012년 산행을 마무리 할까 한다.

2013년은 더 멋지고 행복한 산행이 되기를 머리 속에 그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