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관련/에사모山友會

13차 - 에사모산우회(2012-11-07) 가지산

산내하황 2012. 11. 8. 12:43

 

1. 산행일시 : 2012  117일 수요일

2. 산행동행 : 최학수, 이성도, 권오득, 이상신, 최복근님과 함께(6)

3. 산행날씨날씨가 초겨울로 접어드는 시점으로 산행하는데 조금 애로가 있었음

4 산행코스태화강역(07;50)~공업탑~가지산 주차장(08;55~09;14)~정상(11;14)~대피소(중식 먹고)~쌀바위~운문령~석남사(14;14)~주차장

                   (하산주-15;00)~

 

어울길을 다음주로 미루고 모처럼 가지산에 가서 다리에 힘을 한번 올리고 오기로 했다.

며칠 전에 퇴직한 이상신회원과 함께 6명이 다녀 왔다. 울산 날씨가 출발 전에는 그런대로 따뜻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가지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바람 부는게 보통이 아니다.

일생을 기다리며 산행준비를 하는데도 보통 날씨가 아니다. 초겨울 같은 날씨를 느낀다. 그래도 안 갈수가 없지 않는가! 오늘도 충혼탑을 우측으로 기점으로 정상을 향해 오르기를 시작한다.

원래 우리가 쉬는 장소는 너무도 세게 부는 바람 때문에 휴식도 포기하고 바람을 피할 장소를 찾아 오르기를 계속한다. 석남터널과 만나는 장소도 차가운 바람 때문에 잠시도 쉴 수가 없다.

더 좋은 장소를 찾아 보아도 없다. 계속 오르다가 중봉으로 오르는 시점에서 잠시 쉬면서 단감을 먹고 중봉을 향하는데 중봉은 더 춥다. 그럴 바에는 정상까지 올라가자고~~~

정상을 거쳐 하산하는 일행이 정상 추위가 대단하다고 한다. 그래도 얼마나 춥겠는가 하고 올라 정상에서 10초를 견디기가 너무 춥다. 안되겠다 빨리 대피소로 들어가자고 소리치며 앞서 간다. 음식 팔 준비도 덜된 상태에서 빨리 라면 3개를 끊여 달라고 하고 싸 가져간 도시락을 모두가 꺼냈다. 김밥, 유부밥, 잡곡밥, 윤기가 흐르는 쌀밥과 여러 가지의 반찬 등등을 먹는다. 꿀맛 이라는 표현이 이런게 아닐지! 따뜻한 라면 국물도 마시고 아주 시원한 막걸리를 한잔 한다. 화이팅을 외치면서~~ 배도 부르고 쌀바위를 향해 하산을 한다.

쌀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임도를 따라 내려온다. 오늘은 상운산은 안 가기로 했다.

상운산 갈림길에서 주변 경치를 구경하고 임도로 하산하다가 급경사로 하산을 하려는데 출입을 금지하는 철망이 쳐져 있다. 들어가지 말라는데 굳이 갈 필요가 있는가! 계속 임도로 하산하다가 운문령 길에서 석남사길로 접어들어 하산을 한다.

지난번과 같은 길로 내려와 흐르는 물에 떠있는 나뭇잎을 감상하고 주창을 향하여 발길을 돌린다.  주차장 가게에 들러 파전과 가지산 막걸리로 하산 주를 한 잔 한다.

비록 날씨는 추웠지만 추울 때는 추운 대로 느낌의 산행은 안 가본 사람들은 못 느끼는 나름 멋진 산행이었다고 생각하며 추운 날씨에 함께한 산행~~ 아주 멋지고 재미있는 산행이었습니다.

오늘 너무 많이 수고 하셨구요. 담엔 더 멋진 산행을 머리 속에 그려 봅니다.